“北김정은에 뜨거운 분노 느끼나”라는 질문에 문재인 대답은

toystory@donga.com2017-03-08 16:21:34
공유하기 닫기
채널A ‘외부자들‘ 캡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정은에게 뜨거운 분노를 느끼느냐"라는 질문에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질곡 속에 몰아놓고 있는 그 세력에 대해선 뜨거운 분노를 느껴야 되지만 한편으로는 민족애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북한', '안보관'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은 "'문포비아'라는 말을 들어봤느냐. 문재인(의 안보관)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이게 보수 진영에 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안보가 불안할 것 같아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사람도 꽤 있다"고 문 전 대표에게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얼마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안보에 대해서 가장 믿음직한 인물 1위를 했다"며 "일반 국민들이 저에 대해 안보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것은 정치권에서 나를 반대하는 세력이 사용하는 것이고, 일부 국민들이 그 정치인 논리에 젖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박 집회할 때 나오시는 어르신들 6·25전쟁 참전수당, 월남전참전 수당, 특수임무유공자 훈장 포상 심지어는 6·25전쟁 유해발굴작업 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안보가 무너진, 최악의 안보 실패 상황. 이거 누가 만들었느냐.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안보 훨씬 낫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며 "요즘 이렇게 남북관계 사상 최악으로 파탄 나서 국민들이 핵미사일을 불안해하고 군사적 충돌도 불안해한다"고 걱정했다.

자신을 향한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으로는 "누가 더 안보에 대해서 제대로 할 수 있고, 누가 안보에 실패했는지 끊임없이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안보에 대한 자신 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그동안 안보에 대한 담론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당당하게 우리가 정말 제대로 안보할 수 있는 세력이고 국가관이 투철하며 우리가 애국적인 세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안보 맨파워 또는 외교 맨파워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