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길고양이 350마리 구조한 라트비아 대학생

celsetta@donga.com2017-03-08 15: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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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리가에 거주하는 대학생 잔다 인드릭소네(Zanda Indriksone) 씨는 학업과 일, 고양이 구조 활동까지 해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동물보호 활동을 시작한 잔다 씨의 주요 임무는 위험에 처한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치료해 새로운 가정에 입양 보내는 것입니다. 2년 동안 잔다 씨가 새 가족을 찾아 준 고양이는 벌서 35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어린 고양이가 혼자 나와있다면 어미로부터 버려진 건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잔다 씨가 고양이를 구조한 뒤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동물병원입니다. 건강상태를 진찰받고 대략 연령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진단받는 것이죠. 다친 고양이라면 치료도 해 줍니다. 처음에는 이 일을 혼자 힘으로 했었지만 이제는 뜻을 같이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구조된 고양이가 새 가정을 찾을 때까지 임시보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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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 씨는 비영리단체 ‘고양이 보호 커뮤니티(Cat Care Community)’ 일원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건강상태가 좋은 아이들은 입양 공고가 난 뒤 30분 만에 새 주인을 찾아가기도 해요. 치료가 필요하다거나 몸이 많이 약해진 아이들은 길게는 한 달까지 임시보호한 다음 입양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수도 리가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활동하는 고양이 보호 커뮤니티는 구조활동을 비롯해 겨울철 길고양이 집 지어주기 등 다양한 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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