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도중 물에 뛰어들어 잠수부 구한 ‘영웅’ 시장님

celsetta@donga.com2017-03-08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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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코자엘리 주 카라뮤셀 시 시장이 연설 도중 잠수부를 구하려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시립묘지 인근 부둣가에서 여객선 참사 59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던 이스마일 일드름 시장은 물에 빠진 잠수부의 비명을 듣자 주저 없이 겉옷과 신발을 벗어던지고 뛰어들었습니다. 잠수부는 물 위에 희생자 추모용 설치물을 띄우다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느껴 “가라앉고 있다, 살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진=haber41.com.tr
이스마일 시장은 바로 다이빙해 잠수부를 구조했고 모두가 시장의 빠른 행동력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평소 수영을 잘 하고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갖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 참석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진짜 용감한 시장님”, “멋진 분이다”라며 이스마일 시장을 칭찬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장 평판을 올리려고 일부러 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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