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2살 아이 사물함에 가두고 조깅하러 간 홍콩 여자

phoebe@donga.com2017-03-07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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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네티즌들이 놀이터 사물함에 자녀들을 가두고 운동을 하러 간 여성에게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매체 애플데일리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께 공원 놀이터에서 동료를 기다리고 있는 렁 씨는 농구코트 근처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나이가 4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개집(cage)만한 금속 사물함에 4세와 2세로 보이는 소년 소녀를 넣고 문을 잠가 버린 것이죠. 여성은 애들을 가두고 조깅하러 갔습니다. 여성이 아이들과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렁 씨는 애플데일리에 “나는 그런 학대가 일상적으로 벌어진 것처럼 보고 있습니다. 여자는 아이들을 쉽게 거기 가뒀어요. 아이들은 울지도 않고 저항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그 안에 앉아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물함은 농구 선수들이 소지품을 보관하는 데 사용합니다. 렁 씨는 사회에 경고하기 위해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다음번에 그 여자를 보게 되거든 “또 그런 짓을 하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렁 씨의 인터뷰를 본 네티즌들은 그가 정말로 어린이 복지에 관심이 있다면 왜 그 자리에서 여성에게 경고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렁 씨, 경찰에 전화하는 게 당신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죠. 언론에 연락하지 말아요. 아니, 다음번에 그 여자를 보게 된다면 경고해 달라니요?” “렁 씨, 당신은 우스운 사람입니다. 그 긴박한 상황에서 한 일이 고작 기자들을 부른 거라니, 앞으로 구급차를 부를 일이 생기면 119가 아니라 언론에 전화하지 그래요?” 아이들을 가둔 여성에게도 분노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이 여자야, 그럴 거면 애는 왜 낳았나?” “그 어린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은 하지 않나?” “어떻게 운동한다고 애들을 감금할 수가 있어요? 뇌에 똥만 들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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