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춤? 로드킬 고양이 주위를 빙빙 도는 칠면조 무리

phoebe@donga.com2017-03-06 1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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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Davis 
미국 보스턴에 사는 한 남자가 죽은 고양이 주변을 빙빙 돌고 있는 칠면조 무리를 촬영했습니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조너선 데이비스(Jonathan Davis)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놓은 살짝 소름 끼치는 24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은 ‘고양이에게 10번째 삶을 주기 위해 의식을 치르는 칠면조’라는 자막까지 달렸는데요. 통상 서양속담에 고양이에게는 9개의 목숨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붙인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 17마리의 커다란 칠면조가 생명이 사라진 고양이 주변을 원을 그리고 돌고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는 고양이는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데이비스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기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견과류, 씨앗, 과일을 주로 먹는 칠면조는 잡식성 동물이지만 대개 죽은 동물은 먹지 않습니다. 동물학자 마크 하트 필드는 인터넷매체 기즈모에 “새들이 아마도 죽은 고양이가 더 이상 자신들에게 위협이 안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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