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 후 실종 신고된 대만 여대생, "반전 행방"

youjin_lee2017-03-06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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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최근 한국에 입국한 대만 여대생 장모(19) 씨의 실종 소식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했는데요. 알고 보니 장 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국내 교도소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경찰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일을 배우고 오겠다"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장 씨는 입국 후 모친에게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보름 넘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장 씨가 무사하길 바라는 글과 한국의 치안 상황을 개탄하는 글이 넘쳐났습니다. ‌주한 대만 대표부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장씨의 구속 사실을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씨는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로 입국해 현금을 인출하다가 지난 15일 체포된 후 구속돼 현재 의정부교도소에서 재판 대기 중입니다. ‌‌한국에 입국한 장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통장과 체크카드를 전달 받아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렇다면 장씨의 구속 사실이 대만 측에 통보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경찰 관계자는 “수교국의 범죄자는 수사규칙에 따라 해당 국가에 통보하지만 대만은 수교국도 아니고 장씨가 원하지 않아 변호사에게만 구속 사실을 알렸다”고 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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