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아온 99세 할머니 “날 체포해 다오”

celsetta@donga.com2017-03-02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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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politienijmegenz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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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버킷 리스트’라고 하죠. 최근 한 네덜란드 할머니가 “100년 인생의 마지막 소원”이라며 경찰서로 찾아가 체포당했습니다. 평생 모범시민으로 살아왔던 할머니는 ‘체포돼 보는 것’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애니’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할머니가 버킷리스트 달성을 위해 24일 네이메헌 경찰서로 자진출두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 할머니는 손녀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체포해 달라”고 부탁했고, 경찰관들은 즐겁게 웃으며 할머니께 수갑을 채워드리고 유치장 구경까지 풀코스(?)로 시켜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일탈을 즐기셨다고 합니다.

네이메헌 경찰서(Politie Nijmegen-Zuid)가 페이스북에 할머니 사진을 공개하자 환호성이 잇따랐습니다. 사람들은 “네덜란드 경찰 최고”, “할머니가 너무 귀여우시다”, “버킷리스트 달성 축하드려요”, “정말 행복해 보인다.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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