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없어서”… 70대 노모 ‘트렁크에 태운 아들’ 뭇매

hs87cho@donga.com2017-03-02 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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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웨이신 
70대 노모를 트렁크에 태운 아들이 뭇매를 맞았습니다.

중국 왕이통신은 2월 28일 “70대 노모를 트렁크에 태운 채 운전한 아들이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 트렁크에 노인 한 명이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문이 활짝 열린 트렁크에 백발의 노인이 웅크리고 있자 주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이 이 모습을 촬영해 위챗(웨이신)에 게재했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결국 사진 속 운전자는 다음날인 27일 사건 경위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운전자 리우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는 “트렁크에 탄 노인은 나의 어머니”라며 “가족끼리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올 때보다) 한 명이 더 탑승하게 돼 한 번에 갈 수 없자 어머니가 제안한 것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어머니에게 식당에서 기다리면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거리가 가까우니 본인이 트렁크에 타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온라인에서 내 이름과 사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들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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