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울어!” 딸 발로 걷어찬 무자비한 中 엄마…육아스트레스 변명

cja0917@donga.com2017-02-28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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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서‥죄송합니다”
다행히 아이는 다친 데는 없어, 현재 조부모가 양육 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어린 딸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닥에 내려놓은 뒤 무자비하게 걷어차는 엄마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분노했습니다.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 오후 3시께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에서 젊은 여성이 울고 있는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은 채 거침 없이 발로 차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6초 분량의 이 영상은 당시 상황을 직접 본 목격자가 찍은 것으로, 26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재되면서 확산됐습니다. ‌‌영상에는 분홍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여성이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어린 여자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은 채 발로 세게 차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계단 바로 앞에 내려진 아기는 엄마가 발로 걷어차자 계단에 세게 부딪힙니다. 이 여성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아직도 울어?”라고 소리친 뒤 아기를 거칠게 들어올려 계단 위로 내팽겨칩니다. 아기는 충격을 받은 듯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27세 천 씨로 확인된 이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웠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천 씨는 이어 “아기가 울기를 멈추지 않아 때렸지만 이후 깊이 반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의료진 확인 결과 아기가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천 씨에게 구두로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기가 현재 조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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