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가 매일 밤새우며 주인 감시한 이유

youjin_lee2017-03-04 07:00:02
공유하기 닫기
the coverage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매일 밤 잠 못 든 강아지가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더커버리지가 전한 사연입니다. 한 중국인 남성은 동물보호소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리트리버의 매력에 가족 모두 푹 빠져들었죠. 반려견을 위해 강아지용 침대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리트리버가 밤만 되면 잠도 자지않고 주인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주인이 침실에 들어가 자려고 하면 울타리 쳐진 방문 앞에 서 주인을 바라봤습니다. 주인은 처음에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이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리트리버는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새벽에도 자신을 바라보는 강아지에 주인이 깜짝 놀란 적도 많았습니다. "반려견과 잘 놀아주지 않아 에너지가 넘쳐서 잠 못 드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 주인은 강아지가 밤에 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리트리버와 놀아줬지만 이마저도 소용없었습니다. 병원에 가 건강검진도 받아봤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동물보호소에 가 리트리버가 입양되기 전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물었습니다. 직원에 따르면 부인이 임신한 이후 강아지를 돌볼 여유가 없어진 전 주인은 리트리버가 깊이 잠든 밤, 강아지를 조용히 들고 나와 동물 보호소에 버렸습니다.

이것이 리트리버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남은 것입니다. 또 다시 버려질까 무서웠던 리트리버는 밤마다 주인을 감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려견의 과거 사연을 들은 주인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그는 반려견을 위해 방문에 둔 울타리도 없애고 강아지 침대도 자신의 침실로 들였습니다.

주인의 노력 끝에 심리적 안정을 찾은 리트리버는 다시 밤에 잠들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