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윤제문 복귀…영화 ‘아빠는 딸’ 17세 여고생 연기

shine2562@donga.com2017-02-28 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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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음주운전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윤제문이 충무로에 복귀합니다. 코미디 영화 ‘아빠는 딸’에서 17세 여고생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1999년 초연된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윤제문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영화 ‘마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덕혜옹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악역을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음주운전 발각 이후 대학로로 돌아가 이달 중순까지 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했던 그는 ‘아빠는 딸’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착한 캐릭터로 돌아옵니다.

윤제문은 ‘아빠는 딸’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딸 가진 아빠로서 공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딸 ‘원도연’ 역의 정소민과 서로 역할을 바꿔서 대본 리딩을 할 당시, 윤제문은 정소민을 유심히 관찰하며 말투를 따라 하는 등 여고생 연기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아빠는 딸’의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윤제문은 무뚝뚝한 외모에 비해 순간적인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라며 “아저씨가 여고생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자칫하면 과해 보일 수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추어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윤제문은 17세 여고생 연기에 더해 극중 댄스에까지 도전했습니다. 4월 개봉.

‌한편 윤제문은 지난해 5월23일 오전 7시께 신촌 인근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2.4㎞ 구간을 운행한 뒤 자신의 차에서 잠들어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습니다.  윤제문은 지난 2010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각각 150만원 약식명령, 2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3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제문에게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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