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좌석에 발 올린 승객에게, 앉아서 가르침을 실천한 부인

phoebe@donga.com2017-02-27 1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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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이렇게 두 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승객에게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출처=미러
한 중년 여성이 열차 좌석에 발을 올리고 다른 승객에게 비켜주지 않은 남성에게 가르침을 실천했습니다.

2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미엘 바술카라는 이름의 중년 부인이 지난 22일 캐나다 지하철에 탑승했습니다. 미엘은 좌석 두 개를 차지한 청년을 발견했죠. 청년은 한 좌석에는 궁둥이를 붙이고 다른 좌석에는 두 발을 올려놨습니다.

‘불의에 맞서기로 한’ 미엘은 청년의 두 발이 놓인 자리에 덜컥 앉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침을 뱉고 “저리 떨어져”라고 소리쳤습니다. 미엘은 “나는 당신에게 좌석에 다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



미엘이 청년의 발 위에 앉은 것인지, 발 앞쪽 빈 공간에 앉은 것인지 논란이 있습니다.출처=미러
그러자 청년은 “뚱보”라며 미엘을 모욕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격렬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청년은 미엘을 밀쳐내고 얼굴에 침을 뱉었죠. 미엘은 비상 레버를 당겨 직원을 불렀습니다.

직원이 오자 미엘은 청년의 발 위에 앉은 게 아니라 그 앞에 빈 공간에 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청년은 자기 발 위에 미엘이 앉았다고 했습니다.

미엘은 현지 언론에 “나는 그 사람의 발 위에 앉은 것은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며 “그것은 폭행이다. 나는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세계를 한 걸음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사회에서 작은 부당한 행위를 보면, 나는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행동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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