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라 놀림받던 여성, 모델 된 뒤 선택한 남자는?

celsetta@donga.com2017-05-03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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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틸드 브로버그 씨 인스타그램(@mathildehbroberg)
십대 때 120kg까지 나갔던 덴마크 여성이 다이어트로 67kg까지 감량한 뒤 피트니스 모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찻숟가락으로 식사하는 방법으로 살을 뺐다는 ‘마틸드 브로버그(21)’씨. 지금은 큰 키에 탄탄한 몸매를 뽐내는 피트니스 모델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체중 때문에 많이 고민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반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에서 자기 모습을 본 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과자, 초콜릿, 면, 정크푸드, 간식을 딱 끊고 식사할 때는 아주 조그만 찻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천천히 식사하니 전보다 적은 양을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한참 살 쪘을 땐 정말 많이 먹었어요. 하루 3500칼로리는 가뿐하게 넘겼었죠.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롤러코스터 탑승을 거부당한 적도 있고요.”



사진=마틸드 브로버그 씨 인스타그램(@mathildehbroberg)
트레이너 지도를 받으며 건강하게 살을 뺐지만 피부가 늘어지는 건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마틸드 씨는 덴마크 정부가 비만치료를 위해 지원하는 치료비를 받아 늘어진 피부를 제거했습니다.

확 달라진 모습에 주위 남자들로부터 데이트 신청이 쇄도했지만 마틸드 씨는 전부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애정공세를 받아 본 게 처음이라 놀랍기도 했고, 제가 뚱뚱했을 때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거나 경멸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던 남자들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데이트하자고 하니 황당하더군요.”



사진=마틸드 브로버그 씨 인스타그램(@mathildehbroberg)
‘뚱뚱했을 때의 나를 감당할 수 없는 남자라면 지금의 나와 사귈 자격도 없다’고 판단한 마틸드 씨가 고른 남자친구는 누구일까요. 바로 다이어트 초기부터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트레이너였습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늘 친절했습니다.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 끌렸어요.”

‌건강과 사랑, 커리어까지 다 잡은 마틸드 씨. 자신감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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