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SNS ‘가짜 총각’ 또 언급…이재명 저격?

bong087@donga.com2017-02-27 14:32:02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부선. 동아일보 DB
배우 김부선이 야권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가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부선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짜 총각’아 2009년 5.22일 어디 계셨나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판 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지난해 1월 이재명 시장을 겨냥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26일 올라온 글에서 김부선은 ‘가짜 총각’을 이 시장이라고 지칭하진 않았다.

김부선은 “당시 제게 (‘가짜 총각’이) 전화를 하셨다”면서 “내 집에서 만나자고.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국민들께 사과 하시라”면서 “그 게 당신이 살길”이라고 밝혔다. ‘가짜 총각’이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가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

김부선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몇차례 봉하에 갔다. 너무 서글프고 애통해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분은, ‘리틀 노무현’이라는 분은 문상기간에 과연 한 번이라도 간 적이 있나”라고 물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영화배우 김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짜 총각’과 ‘리틀 노무현’이 이재명 시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며 김부선을 비판했다. 특히 김부선이 지적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009년 5월 22일’이 아닌 ‘29일’이라며 공격했다.

이에 김부선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 딸 미소가 ‘딸 친구들이 제 기사 나왔다’고, ‘걱정된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난리가 났다”면서 “왜 지난일 거론 하느냐고 불같이 화를 낸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명예, 엄마의 진실도 있는데 말이다”면서 “페북에 악플로 도배하는 좀비들 때문에 잠시 사기꾼 언급한 것들은 ‘나만 보기’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행동하는 양심 김부선은 거짓말을 모른다”면서 “대선출마자 이재명 ‘가짜 총각’ 응답하라. 사이다 이재명 ‘거짓말’ 응답하라. 친노 이재명 ‘리틀 노무현’ 응답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부선과 이재명 시장의 설전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김부선은 지난해 1월 이재명 시장을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고 지칭하면서 “뭐 하는 짓이냐”며 “이재명씨 자중자애하시라. 하늘이 다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부선 씨가 딸 양육비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바빠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그걸 가지고 남 탓”이라고 해명했다.

김부선 씨는 지난해 6월 이재명 시장에게 면담을 거부당한 뒤 성남시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