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 거주 中 환경미화원, 30년 간 장학금 기부

celsetta@donga.com2017-02-27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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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일보
자신은 허름한 단칸방에 살면서 평생 번 돈을 전부 기부해 온 남성이 있습니다. 중국 매체 상하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랴오닝 성 셴양에 사는 환경미화원 자오 용지우(56) 씨의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자오 씨는 빈곤층 학생들을 위해 30년 간 약 17만 위안(한화 약 28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자오 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37명에 달합니다.

그는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집을 나서 밤 9시에 퇴근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일해 자오 씨가 받는 월급은 2400위안(약 40만 원)가량입니다. 단칸방 월세가 매 달 600위안(약 10만 원)이니 먹고 살기도 빠듯한 월급이지만 자오 씨는 아끼고 또 아껴 기부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기 몸은 돌보지 않고 더 어려운 아이들만 생각하는 자오 씨. 그는 왜 이렇게까지 기부에 매달리는 걸까요.

“1976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단 둘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당장 입에 풀칠할 것도 없던 상황에서 이웃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죠. 그 때 이후로 평생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린 시절 다짐한 바를 평생 지켜온 자오 씨, 정말 대단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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