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경제난 겪던 여성 “‘무덤 테라피’로 희망 찾자”

nuhezmik2017-02-24 17: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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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를 떠났고, 직장도 잃었다. 또한, 가족들마저 나를 경멸했다 
사진= SIPA Asia 
한 여성이 절망에 빠져 삶을 포기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새 삶으로의 희망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건 바로 ‘죽음’인데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중국 여성 리우 타이지에(Liu Taijie·30)의 ‘무덤 교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리우는 3년 전 직장을 잃고, 결혼에도 실패했습니다. 또 같은 시기 다단계 회사로부터 거액의 사기도 당했는데요. 가족들마저도 그녀가 저주를 받았다며 경멸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기댈 곳도 없던 리우는 결국 가혹한 신의 장난 같은 삶을 스스로 마감하려 했는데요.

그러나 리우는 강했습니다. 죽음 앞에 섰던 그는 그 안에서 오히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경험하게 된 것인데요.

그렇게 리우는 새 삶의 의지로 절망의 나락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회복한 리우는 자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삶의 의지’를 나누고 싶었는데요.

그렇게 리우는 ‘무덤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무덤 교실’은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삶과 죽음에 직면하고, 새로운 자신감과 자존감, 자신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하는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무덤 교실’ 참가자들은 산 중턱에 실제 무덤과 흡사하게 파 놓은 땅에 들어가 누워 하늘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됩니다.

리우는 무덤에 누운 참가자들에게 “눈물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죽음 역시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 무엇도 당신의 삶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실패와 절망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생각해보세요. 삶은 정말 소중합니다”고 외칩니다.




사진= SIPA Asia 
사진= SIPA Asia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꼭 삶의 의지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리우의 ‘무덤 교실’을 통해 상당한 치유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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