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밟은 달팽이 살려주세요" 동물병원에 달려간 여성

youjin_lee2017-02-24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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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달팽이.
지나가다 달팽이를 밟았는데 달팽이 껍데기가 부서졌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지ㅠㅠ 그냥 간다.
  • 동물병원에 데려간다.
이 여성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길 가다 달팽이를 밟은 여성이 달팽이를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중서부 텔아비브에서 길을 걷던 한 여성은 실수로 그만 달팽이를 밟고 말았습니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하는 달팽이가 비가 오는 날 길 위로 올라온 것입니다.

달팽이가 죽을까 걱정됐던 여성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달팽이를 살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0단 분리된 달팽이. 
달팽이가 워낙 작아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했는데요. 수의사는 작은 핀셋과 접착제를 이용해 조각조각 난 껍질을 붙였습니다. 병원은 병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술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병원은 "작은 껍질을 붙이는데 참을성과 기술이 필요했다"며 수술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접착제는 껍질 바깥쪽에 바른 것이다. 달팽이 몸 안에 닿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샐러드 침대에서 회복중인 셰비.
전 이제 괜찮아요 달팽~
수술 끝에 껍질은 다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병원은 달팽이에게 셰비(Chevy)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달팽이는 껍데기가 다 붙을 때까지 한 달 정도 병원에 있을 예정입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 카린 코틀러(Karin Kotler)는 "작은 생명도 지나치지 않다니, 대단하다"며 여성과 병원을 칭찬했습니다. 

‌사진=Haclinica Veterinary Clinic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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