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에 물려 숨진 인도 소년, 장례식 때 눈 ‘번쩍’

phoebe@donga.com2017-02-23 19: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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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떠돌이 개에게 물려 죽은 줄 알았던 십대소년이 장례식 도중 갑자기 깨어났습니다. 슬픔에 빠져있던 가족과 친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23일 영국 미러는 인도 소년 쿠마르 마레와드(17)의 ‘부활’ 소식을 전했는데요. 다하르 와드 지역에 살던 소년은 주인 없는 개에게 물린 후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병원에 간 아이. 하지만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광견병 바이러스가 몸에 퍼져 있다며 일가친척들에게 임종을 준비하라고 했죠. 마지막 순간, 가족은 아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인도의 장례식.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부모 닌가파와 만줄라를 등 쿠마르 가족들에 따르면, 아이는 움직임과 숨을 멈췄고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례식 준비가 한창이던 그때, 쿠마르가 갑자기 눈을 뜨고 호흡을 재기했다고 합니다. 손과 다리도 움직였다는 데요.

즉시 가족들은 아이를 둘러업고 2km 떨어진 인공호흡기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의료진은 “아이는 개에 물려 뇌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쿠마르의 부모는 아이의 회복에 안도를 표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까지 포기하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가난한 아이가 부디 건강을 회복하고 학교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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