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北외교관을 너무 미워 마세요, 파리 목숨이니까요

phoebe@donga.com2017-02-23 1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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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말레이 경찰 발표는 중상모략이며 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있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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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에 “중상모략”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은 23일(현지시간) 대사관 앞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을 향해 “대사관 앞에 모여있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세팡경찰서를 찾아 30분 동안 기다렸지만 경찰을 만나지 못했다며 “우리 외교관에 대해서 나오는 것은 다 거짓말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은 없다. 이렇게 무리하게 행동하지 말라”며 “계속 이렇게 복잡하게 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취재진에게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나 북한 외교관들이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정남을 피살했다는 북한의 혐의를 무슨 일을 해서라도 끝내 벗지 못하면 본국으로 소환돼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중국보'는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이 사건 대처 과정에서 북한 국익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북한에 불려들어가 총살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 대사의 전임인 장용철 전 대사가 예인데요. 장성택의 조카인 장 전 대사는 2013년 말 장성택 처형 사흘전 평양으로 소환돼 죄 없는 20대 두 아들과 함께 총살당했습니다.

북한은 그런 나라입니다.

따라서 북한 외교관들의 이런 격렬한 반응은 북한 당국을 의식한 ‘쇼(SHOW)’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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