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등에 올라타면 20달러 줄게" 어린 아들과 내기한 아빠 '논란'

nuhezmik2017-02-23 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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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소 등에 올라타면 20달러 줄게
사진=Scott Clark
어린 아들은 아버지 말에 소의 등에 올라탔고, 아빠는 이 모든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후에 ‘소 타기’에 성공한 아들은 아빠로부터 20달러를 받았는데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두 달 전 미국 조지아주 밸도스타에 거주하는 남성 스캇 클락(Scott Clark)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아이의 아빠인 스캇은 소 등에 올라타면 20달러(약 2만 2천 원)를 주겠다는 말에 아들이 소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멀리서 아들이 소에게 슬그머니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주위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한 소녀는 “위험하다”고 말하는데요. 아들의 엄마는 소녀의 말에 동의 한다고 말하기 하지만 행동을 취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윽고 소에게 다가선 아들은 곧장 소의 등에 올라타고 놀란 소는 벌떡 일어나 아이를 업은 채 달려나가는데요. 

지켜보던 아이의 엄마가 크게 놀라면서 촬영은 중단됩니다. 당시 가족들은 카메라를 끄고 아이를 구하러 뛰어갔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올린 스캇은 “내 아들은 몇 초간 소를 타고 달렸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그 소는 매일 아들이 여물을 주고 키우던 소였다. 아들은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았고, 자신을 카우보이라며 자랑했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후에 스캇은 “아들이 정말 소 등에 올라탈지 몰랐다”며 아들에게 20달러를 건 넨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는데요.

그러나 이 단란한(?) 가정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부모가 아이를 위험에 방치했다”, “놀이치고는 너무 위험하다”, “이성적인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들에게 내기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보인다”, “집에서 컴퓨터게임이나 스마트폰만 하는 것보다 낫다”, “어릴 때부터 모험심을 길러줘야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아무리 키우는 소였더라도 아이와 멀리 떨어져 촬영만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건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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