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10년 째 라면값 동결 “소비자 부담 고려”

celsetta@donga.com2017-02-23 1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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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오뚜기가 올해도 라면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10년 째 가격을 동결한 셈인데요.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내부에서도 계속 의견교환이 있었는데,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진 걸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우리는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라면업계 1위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서 다른 기업들도 줄줄이 라면 값을 인상할 거라고 예상되던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더욱 눈에 띕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농심이 라면 값을 올린 상황에서 오뚜기가 가격을 동결하면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해 ‘진짬뽕’ 히트에 힘입어 점유율을 역대 최고치인 25.6%까지 올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동결 결정으로 점유율을 더 올릴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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