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타 카이리 어빙 “지구는 평평해, 모두 속고 있다”

celsetta@donga.com2017-02-22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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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을 딴 시그니처 농구화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농구스타 카이리 어빙(25·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사실 그는 독특한 신념의 소유자입니다. 허핑턴포스트 미국판이 지난 1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어빙은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닙니다. 지구는 평평해요.” 어빙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팀 동료인 채닝 프라이와 리처드 제퍼슨이 진행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들’이 거짓말을 해서 대중을 속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단, ‘그들’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빙의 ‘평평지구론’은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ESPN 작가 아라쉬 마카지가 재차 설명을 요청하자 그는 “저도 둥근 지구 사진을 보긴 했는데요. 사람들은 (과학자들의 말을 믿지 말고) 자기 스스로 조사해봐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빙은 “공룡이 있었다는 말은 믿지만, 과학자들이 공룡의 생김새를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속보 : 도널드 트럼프가 카이리 어빙을 NASA 수장으로 임명하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 진지한 표정으로 “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어요”라고 말하는 카이리 어빙. 그의 깜짝발언에 네티즌들은 “농담이겠지?”, “진짜라면 심각하다”, “웃자고 한 말일 듯”이라며 들썩였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속보 : 도널드 트럼프가 카이리 어빙을 NASA 수장으로 임명하다”라는 농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빙의 순수한(?) 믿음을 깨고 싶지는 않지만, 이 노래 하나만 들려주고 싶네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미스터 어빙, 우주여행이 실현되면 꼭 한 번 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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