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야수? 22세 러시아 여성 '머슬 바비'

celsetta@donga.com2017-02-22 15: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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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라토브 지역에 사는 22세 여성 줄리아 빈스 씨는 인형처럼 섬세한 얼굴에 울퉁불퉁한 근육을 가진 ‘머슬 바비’로 러시아 외 다른 나라들에도 유명합니다. 그녀는 멋진 몸으로 20살 때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지금도 남다른 육체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는 줄리아 씨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줄리아 씨가 처음 체육관을 찾은 건 15살 때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더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상태였고, 처음 1년 동안 운동했지만 원하는 만큼 강해질 수는 없었습니다. 줄리아 씨는 그때부터 파워리프팅 위주의 운동을 하며 근육을 키웠습니다.

“저는 항상 제 스스로 인생을 선택하려고 해요. 가족들도 이런 저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왜 굳이 몸을 그렇게까지 키우냐고 하고, 친구들조차 이제 그만 하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줄리아 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며 근육의 크기뿐만 아니라 힘도 같이 키웠습니다. 그녀는 파워리프트 운동의 장점으로 ‘굶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피자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고칼로리 음식을 엄격하게 자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다섯 번 운동하며 165cm키에 67kg체중을 유지하는 줄리아 씨의 체력은 대단합니다. 그녀는 스쿼트 220kg, 벤치 프레스 120kg, 데드리프트 190kg까지 가뿐하게 성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 얼마든지 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고요. 좋은 음악가가 되려면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듯이 운동도 마찬가집니다.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줄리아 씨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한두 달 운동하고 생각만큼 빠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해서 그만두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심지어 운동하기 아주 좋은 체격조건을 타고난 사람들도 별 것 아닌 이유로 그만두기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NEW WORLD RECORD AWPC ❤️ 190 kg/ 419 lbs, bodyweight 67 kg/148lbs #powerlifting #deadlift #worldrecord

Julia Vins | Muscle Barbie(@julia_vins)님의 공유 게시물님,

그녀는 아마추어 세계 파워리프팅 대회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록들을 가지고 뽐낼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미래 생각만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현재이니 자기가 그 동안 이룬 성취들을 생각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머슬 바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얻은 줄리아 씨는 중국 게임 모델, 핀란드 파워리프팅 장비 광고모델 등으로 활약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몸과 외모는 언젠가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지성은 그렇지 않죠. 지성은 영원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성을 볼 때도 그 남자가 얼마나 지적이고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인지를 봅니다. 운 좋게도 지금 제 옆에는 그런 남자가 있지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영리하게 추구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는 줄리아 씨. 그녀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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