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시간도 못 자면 ‘자살 생각’ 높아져”

hs87cho@donga.com2017-02-22 13: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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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하루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면 우울과 불안 증상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014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40대 근로자 2만 4629명의 수면시간과 직무스트레스, 우울·불안·자살생각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로자 2만 4629명의 수면시간을 평균 4시간부터 10시간까지 1시간씩 구분해 7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7시간을 기준으로 잠이 부족하거나 길면 우울, 불안, 자살생각이 높아지는 완만한 유(U)자 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형태는 잠이 부족한 그룹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하루에 7시간 잠을 잔 그룹의 불안과 우울, 자살생각 유병률은 각각 4.3%, 2%, 5%다. 반면 4시간 이하 그룹은 16%, 9.1%, 12.7%였다. 불안 3.7배, 우울 4.6배, 자살생각은 2.5배 높은 셈이다.

임세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은 “직장인에게 7시간의 수면시간을 보장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 자살 위험까지 줄이고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기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수면건강 5계명을 발표했다. 수면건강 5계명은 자기 전 스마트폰 멀리하기, 아침 기상은 알람시계 사용, 카페인 섭취 줄이기,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 들지 않기, 일정한 기상시간 지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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