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갈치, 잇따라 잡혀”… 필리핀, ‘쓰나미’ 우려 제기

dkbnews@donga.com2017-02-22 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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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만 사는 산갈치가 최근 잇따라 잡히면서 필리핀 해안에 쓰나미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최근 외신은 “필리핀 해안에서 요근래 거대한 산갈치가 3마리나 연속해서 낚여 올라왔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약 3m의 몸길이를 자랑한 산갈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옆에 자리한 어린 아이들보다 훨씬 큰 몸집입니다.

산갈치 포획과 관련해 외신들은 "산갈치가 잡히면서 많은 시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산갈치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죠. 

산갈치는 열대 지방의 심해 200m 밑에 사는 대형 어류로,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인근 민다나오섬 아구산델노를테주 바다에서 두 마리가 연속해서 발견되면서 지진과 함께 쓰나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지구의 이상 현상으로 포획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면서 공포심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던 생물들이 보이는 것은 어찌됐든 어디에선가 문제가 생겨 그런 것이 아니겠냐"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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