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송전탑? 전깃줄 잡아주는 거인…철탑의 예술적 변신

celsetta@donga.com2017-02-21 1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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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nd of Giants™ : Proposal for Landsnet, Iceland /사진=choishine.com
The Land of Giants™ : Proposal for Landsnet, Iceland / 사진=choishine.com
'최앤샤인 아키텍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제안한 디자인. 사진=choish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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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광활한 대지에 평범한 철탑 형태 송전탑 대신 거인 모양의 송전탑이 세워진다면 어떨까요.

지난 2008년 아이슬란드 송전탑 디자인 경연대회에 출품돼 호평받은 이 작품의 이름은 ‘The Land of Giants™(거인들의 땅)’입니다. ‘거인들의 땅’은 한국인 디자이너 최혜진 씨가 파트너 토마스 샤인 씨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건축디자인 사무소 ‘최앤샤인 아키텍츠(Choi+Shine Architects)’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당장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몇 년 간 보스턴 건축가 협회 주최 대회 등 세계 유수의 건축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앤샤인 아키텍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형물로 ‘거인들의 땅’ 조형물 컨셉트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전력회사 ‘Landsnet’ 관계자는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바인과의 인터뷰에서 “’거인들의 땅’ 송전탑 디자인 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니다. 복합적인 상황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을 뿐, 아이슬란드 땅에 거인 송전탑이 세워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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