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홀로 남아있던 다람쥐는 낯선 침입자를 내쫓았습니다. 조그마한 다람쥐는 자신보다 큰 사람에게 용감무쌍하게 덤볐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신을 구해주고 길러준 주인에게 은혜 갚은 다람쥐 사연을 전했습니다.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 주에 사는 펄(Pearl)은 눈도 못 뜬 새끼 다람쥐를 구한 이후 쭉 함께 살고 있습니다. 화단에 떨어진 새끼 다람쥐를 발견한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펄에게 건넸습니다.
펄은 사랑과 정성으로 다람쥐 조이(Joey)를 돌봤고 조이는 온 집안을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펄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눈 위에 찍힌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발자국이 향한 곳은 펄의 집. 물건 몇 개가 사라졌고 도둑이 다녀간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다행히 조이는 무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조이가 도둑을 내쫓은 것이라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후 펄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살피던 경찰은 다람쥐를 보고 "다람쥐가 사람을 무냐"고 물었고 펄은 "보통은 물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조사를 위해 떠났습니다.
몇 시간 후 경찰은 도둑이 체포됐다는 소식과 함께 도둑이 다람쥐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관은 도둑을 심문하던 도중 남자의 손에 난 긁힌 자국을 발견했고 "혹시 다람쥐가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도둑은 "맞다. 다람쥐가 끈질기게 공격했다"고 답했습니다.
다행히 펄은 도난당한 물품을 모두 돌려받았습니다. 펄은 "도난이 이 정도에 그친 것이 조이 덕분"이라고 칭찬했는데요. "조이가 공격했기 때문에 도둑이 더 이상 가져가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이가 자랑스럽다는 펄. "조이는 우리 가족이다. 마음의 문을 열면 각양각색의 가족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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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가 자랑스럽다는 펄. "조이는 우리 가족이다. 마음의 문을 열면 각양각색의 가족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