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척 속여 남성들 나체사진 받아온 남성, 실형 선고

nuhezmik2017-02-21 1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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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스포츠코치로 일하는 한 남성이 SNS 통해 여자인 척을 하다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여자라고 속인 뒤 남성들로부터 나체사진을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지난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태퍼드셔에 사는 남성 매튜 앤소니(32)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여자라고 속여 남성들을 유혹한 사건을 전했습니다.

그는 스포츠코치인 점을 살려 젊은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쉽게 접근해 나체 사진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여기에는 그의 10대 제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의 가택을 급습하여 수색을 벌였는데요. 그의 집에 있던 컴퓨터에는 남성들의 나체 사진 수백 장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건 생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이의 사진도 저장돼 있었던 점인데요.

경찰 조사 결과 그는 15세 때부터 성정체성 혼란을 겪어오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었으나 주변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동성애자와의 만남도 거의 갖지 못하고 줄곧 온라인상에서 여자 행세를 하며 욕구를 해소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사진을 수집한 정황과 사진 속 피해자들이 주로 갓난아이부터 10대인 점을 미루어 그가 소아성애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포츠코치로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피해자들에게 큰 수치심을 안겨주었다”며 “갓난아이의 사진을 비롯한 나체의 어린아이 사진들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동 음란물 소지’ 등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향후 미성년자를 가르칠 수 없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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