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핀 여자 친구의 사과 편지를 채점한 남자...점수는?

nuhezmiknuhezmik@donga.com2017-02-21 1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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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점수는요,

헤어진 여자 친구로부터 받은 사과 편지를 트위터에 올린 남성이 화제입니다. 남성은 편지 글의 문법 오류나 논리 구조 등을 빨간 펜으로 직접 첨삭해 반송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미국의 닉 루츠라는 이름의 남성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소개했습니다.

닉은 트위터에 ‘전 여친이 만약 사과 편지를 보냈다면, 채점해서 반송해보세요’라고 글을 남기며 네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최근 사귀던 여자 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된 닉은 그녀의 사과 편지 속 문법 오류와 모순된 주장들을 찾아내 빨간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닉은 편지글 중간에서 ‘닉, 당신이 날 생각해주길 신께 바란다’ 고 한 대목에 밑줄을 그어 ‘널 생각하지 않아’라고 적거나, 알아 볼 수 없는 단어에 대해선 ‘뭐라는 거니?’라고 적었는데요. ‌‌첨삭 글에서 그는 ‘서론이 길고, 결론이 짧다. 가설은 훌륭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세부적인 내용이 중요하다’고 썼습니다.

사진=Nick Lut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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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근거 없는 문장들뿐이다. 당신은 절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왜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는가. 모순된 주장을 하지 말고 한 가지 논조를 취하라’라고 적었는데요. 끝으로 닉은 사과 편지의 최종 점수를 100점 만점에 61점, D- 등급을 줬습니다.

한편 닉의 트윗은 현재까지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리트윗’(공유)하고 30만 명의 넘는 사람의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닉의 트윗을 본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닉이 놓친 부분을 찾아내 추가로 첨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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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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