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한 끼 식대, 평균 4176원… 맛보단 가격”

hs87cho@donga.com2017-02-20 15: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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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중 지출하는 한 끼 식대는 평균 4176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72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식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7%가 ‘근무 중 밥을 먹으면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1년 같은 문항에 18.3%의 알바생이 ‘밥을 먹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밥을 먹고 일하는 알바생이 소폭 증가했다.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식사를 위해 지출하는 한 끼 평균 식대(*주관식 기재)는 4176원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식대를 살펴보면 ▲매장관리/판매 직종 알바생이 4539원 ▲사무/IT 직종 알바생이 4484원으로 비교적 높은 식대를 지출하고 있다. 반면 지출하는 평균 식대가 가장 낮은 직종은 ▲서빙/주방(3131원)과 ▲기능/생산/노무(3588원)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중 식사 메뉴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맛이나 기호보다는 ‘가격’이다. 알바몬에 따르면 전체 알바생의 25.1%가 ‘비싸지 않고 값이 적정한 메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어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5.3%)’가 차지해 여전히 시간에 쫓기며 일할 수밖에 없는 알바생들의 처우를 보여줬다. 알바생들이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메뉴(*주관식 기재)를 살펴본 결과 ▲ 라면과 우동, 돈가스 등의 분식(35%)이 가장 많았다. ▲한식(25.2%) ▲백반(9.2%) ▲패스트푸드(5.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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