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잡아당기고, 올라타고”…中사육사, 호랑이 학대 논란

hs87cho@donga.com2017-02-20 15: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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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호랑이를 괴롭히며 즐거워 하는 사육사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인민망은 지난 16일 “동물원 사육사들이 호랑이의 꼬리를 잡아당기고 올라타는 등의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最爱**’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지난 1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중국 구이저우성에 위치한 구이양 야생동물원에서 촬영한 영상 한 편을 올렸는데요. 영상에는 호랑이의 꼬리를 세게 잡아당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한 남성은 옆으로 누워있는 호랑이의 위에 올라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호랑이의 귀를 잡고 질질 끌고다니는 모습도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사육사들이) 호랑이를 학대하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죠. 이를 본 다수 네티즌들도 그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동물원 측은 “학대한 것이 아니다”면서 “친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한 행동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사육사가 계속 호랑이와 함께 있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문제가 되자, 중국 당국이 사육사들을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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