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220kg 남성 일으키자!”… 시민 20명, 2시간 ‘낑낑’

hs87cho@donga.com2017-02-20 15: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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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청년망 
사진= 중국청년망 
길에서 넘어진 초고도비만 남성을 일으키기 위해 시민 20명이 동원됐습니다. 

중국청년망은 지난 14일 “220kg 남성이 길거리에서 넘어져 지나가던 시민 20명이 그를 도왔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샤오황(27)은 이날 부모와 함께 병원을 가던 중 길거리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타박상을 입은 듯한 그는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부모는 거구의 아들을 일으킬 수 없어 지나가던 시민들과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구조대원이 도착했습니다. ‌그럼에도 10명 남짓의 인원으로 샤오황을 들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20명의 시민과 의료진이 돕기 시작, 구조가 시작된지 2시간 만에 그는 침대에 누워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알고보니, 몸무게가 무려 220kg에 육박하는 초고도비만 환자인 샤오황은 7년 사이에 심하게 불어난 몸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다이어트 중입니다. 사고 당일에도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은 것입니다. 간식을 끊고 먹는 양을 급격하게 줄이다 보니 그의 체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힘이 빠져 쉽게 넘어지곤 한 것이죠.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샤오황은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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