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재미사업가 김승호 회장 강연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 ‘부자가 되겠다’와 같은 막연한 목표는 (진정한) 목표가 아닙니다. 정말 간절한 자기만의 소망을 하루 100번씩, 100일만 써보세요.”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청년드림뉴욕캠프(KOTRA, 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2017년도 미국 취업·창업 멘토링 워크숍’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이날 멘토는 ‘가장 성공한 재미 사업가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김밥 파는 CEO’ 등의 저서와 관련 강연으로 유명한 신선 도시락 전문 업체 ‘스노우폭스(SNOW FOX)’의 김승호 회장(53). 20대 초반에 맨손으로 미국에 와서 7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매장 1300여 개, 회사 가치 5000억 원이 넘는 스노우폭스의 성공을 이뤄낸 배경이 “분명한 목표를 끊임없이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고교 때 100명이라면 60등 정도 하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남보다) 잘하는 건 ‘내가 갖고 싶은 걸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추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20∼30년을 계속하니까, 지금의 (성공한) 제 모습이 됐습니다.”
그는 “요즘 20, 30대 젊은이들 중 ‘희망이 없다. 꿈이 없다. (성공할) 방법이 없다’고 걱정하거나 불평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진심으로 갖고 싶은 것’만 있다면 아무 문제 없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하루에 100번씩 100일만 써보세요. 한 문장으로 줄여서 100번씩 100일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건너뛰고 결국 포기한다면 그건 절박한 목표가 아닙니다. 100번씩 100일을 쓰면, 그 목표가 머릿속에 박힙니다. 절대 안 잊힙니다. 언제 잊히는지 아세요. 그 목표를 이루고 나면 잊어버립니다.”
김 회장은 아직도 자신의 현재 목표들을 깨알같이 명함 뒷면에 적고 다닌다고 했다. 그중 가장 간절한 목표를 ‘e메일 비밀번호’로 쓴다. 목표는 그 달성 여부를 자신뿐만 아니라 제3자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어야 한다. 막연히 ‘부자가 되겠다’가 아니라 ‘10억 원을 벌겠다. 100억 원을 벌겠다’같이 분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스노우폭스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한국의 인천공항까지 비행기로 15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만약 그 비행기 조종사가 ‘언젠간 인천에 닿겠지’ 하면서 운항을 한다면 기름이 다 떨어지기 전에 목적지(인천공항)에 닿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도 목적지(꿈)를 정확히 입력해야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는 창업과 관련해 “‘어떤 비즈니스가 좋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살아가면서 ‘불편한 걸 개선하는 일’은 전부 사업 아이템이다. 그런 게 있으면 무조건 시도해 봐라.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건 사업이 안 된다’는 사실 하나는 배우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호경기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 마음은 늘 불경기다. 그런데 사업은 불경기에 시작하기 좋다. 경쟁자가 없고, 건물 임대료도 싸다. 사업은 역발상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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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청년드림뉴욕캠프(KOTRA, 동아일보 공동 운영) 주최로 ‘2017년도 미국 취업·창업 멘토링 워크숍’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이날 멘토는 ‘가장 성공한 재미 사업가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김밥 파는 CEO’ 등의 저서와 관련 강연으로 유명한 신선 도시락 전문 업체 ‘스노우폭스(SNOW FOX)’의 김승호 회장(53). 20대 초반에 맨손으로 미국에 와서 7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매장 1300여 개, 회사 가치 5000억 원이 넘는 스노우폭스의 성공을 이뤄낸 배경이 “분명한 목표를 끊임없이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고교 때 100명이라면 60등 정도 하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남보다) 잘하는 건 ‘내가 갖고 싶은 걸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추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20∼30년을 계속하니까, 지금의 (성공한) 제 모습이 됐습니다.”
그는 “요즘 20, 30대 젊은이들 중 ‘희망이 없다. 꿈이 없다. (성공할) 방법이 없다’고 걱정하거나 불평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진심으로 갖고 싶은 것’만 있다면 아무 문제 없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하루에 100번씩 100일만 써보세요. 한 문장으로 줄여서 100번씩 100일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건너뛰고 결국 포기한다면 그건 절박한 목표가 아닙니다. 100번씩 100일을 쓰면, 그 목표가 머릿속에 박힙니다. 절대 안 잊힙니다. 언제 잊히는지 아세요. 그 목표를 이루고 나면 잊어버립니다.”
김 회장은 아직도 자신의 현재 목표들을 깨알같이 명함 뒷면에 적고 다닌다고 했다. 그중 가장 간절한 목표를 ‘e메일 비밀번호’로 쓴다. 목표는 그 달성 여부를 자신뿐만 아니라 제3자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어야 한다. 막연히 ‘부자가 되겠다’가 아니라 ‘10억 원을 벌겠다. 100억 원을 벌겠다’같이 분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스노우폭스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한국의 인천공항까지 비행기로 15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만약 그 비행기 조종사가 ‘언젠간 인천에 닿겠지’ 하면서 운항을 한다면 기름이 다 떨어지기 전에 목적지(인천공항)에 닿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도 목적지(꿈)를 정확히 입력해야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는 창업과 관련해 “‘어떤 비즈니스가 좋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살아가면서 ‘불편한 걸 개선하는 일’은 전부 사업 아이템이다. 그런 게 있으면 무조건 시도해 봐라.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건 사업이 안 된다’는 사실 하나는 배우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호경기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 마음은 늘 불경기다. 그런데 사업은 불경기에 시작하기 좋다. 경쟁자가 없고, 건물 임대료도 싸다. 사업은 역발상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