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첫 데이트 구경하러 '콧수염'붙이고 따라온 절친

youjin_lee2017-02-20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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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신 트위터 캡처
친구가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를 한다고 하면 되레 자신이 기대될 때가 있죠. 이 친구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첫 데이트로 레스토랑에 간 친구를 보기위해 변장하고 따라간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사는 다우신 유뱅크스(Dawsyn Eubanks·19)는 지난 16일 첫 데이트로 점심식사를 하던 도중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 조지아 호이어(Georgia Hoyer·18)가 "왜 음식을 안 먹고 있니?"라는 메세지를 보냈기 때문인데요. 적절한 타이밍에 온 메시지에 깜짝 놀란 다우신은 조지아에게 "무슨 말이야"라고 답장했습니다. 그러자 조지아는 "네 뒤를 봐"라고 답장했습니다.

다우신 트위터 캡처
다우신은 "그게 무슨 헛소리야"라는 메세지를 보내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다우신의 눈에 들어온 것은 콧수염을 붙인 친구. 조지아는 누가 봐도 수상쩍은 모습으로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있었습니다. 콧수염도 모자라 선글라스까지 끼고 왔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회사에 가고 있던 조지아는 사장으로부터 "오늘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심심해진 조지아가 다우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다우신은 "데이트에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조지아는 전화를 끊은 뒤 회사 인근 코스튬 가게에 들러 수상한 의상을 구입했습니다. 데이트가 시작된 지 20분쯤 친구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조지아는 5분 뒤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웃음이 터진 다우신은 어리둥절해하는 상대방에게 모든 사실을 설명했고 다행히 상대방도 똑같이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다우신 인스타그램 캡처. 다우신과 조지아
다우신은 "조지아가 내 데이트가 성공적이길 진심으로 바라면서도 내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다우신은 친구의 사진과 함께 메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웃긴 절친의 모습에 해당 게시물은 21만 번 리트윗됐고 좋아요 49만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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