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입사 지원한 7살 소녀...선다 피차이 CEO의 답장 받다

nuhezmik2017-02-17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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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ndy Brigdewater
7살 소녀가 구글에 ‘입사 지원’을 했습니다. 소녀는 이력서를 쓸 줄 몰라 손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헤리퍼드셔 주에 사는 클로이 브리지워터(7)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소방관, 과학자, 의사 등의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 아이들이 간혹 건물주, 맛집 사장 등 세태를 반영한 꿈을 이야기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요.

클로이의 아빠는 딸이 꿈을 이야기 할 때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클로이가 “아빠, 저는 구글에서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때 아빠는 “그럼 이력서를 넣어야 한단다”라고 웃으며 알려줬는데요.

그러나 클로이는 이력서가 뭔지 몰랐고, 아빠는 “지금은 그냥 편지만 보내면 될 것 같구나”라고 설명해줬다고 합니다.




사진=Andy Brigdewater
그렇게 클로이는 정말 편지를 썼고, 이를 구글에 보냈습니다. 클로이는 구글 입사동기를 다음과 같이 적었는데요.

“아버지말에 따르면, 구글에서 일하면 미끄럼틀을 탈 수 있고, 큰 쇼파에 앉아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정말 그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클로이는 또 꼭 구글이 아니어도 할 일은 많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초콜릿 공장에서도 일하고 싶고 올림픽 수영선수도 되고 싶어요”

또 자신의 핵심역량을 강조하는 대목에는 다음과 같이 적었는데요.

“컴퓨터와 로봇을 좋아해요. 학교에서는 ‘착한 아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스펠링도 잘 외울뿐더러 읽기도 잘합니다. 아빠가 착한 사람이 되면 구글에서 일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클로이가 보낸 편지는 구글 채용담당자를 통과해 CEO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에게 까지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피차이 CEO는 직접 클로이에게 답장을 보냈는데요.



사진=Andy Brigdewater

‌“지원해줘서 고맙구나. 네가 컴퓨터와 로봇을 좋아한다니 기쁘다. 관련 기술에 대해 계속 배우길 바란다. 내 생각엔 네가 열심히 노력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수영 선수가 되든지 구글에 오든지 말이다. 훗날 학업을 마친 후 지원할 너의 이력서를 기다리고 있을게. 고맙다.”

편지를 주고받은 후 현재 클로이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구글에 눈도장 한번 제대로 찍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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