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아빠가 이혼 후에도 전처 생일 챙긴 이유

youjin_lee2017-02-17 15: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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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Billy Flynn Gadbois'
빌리 플린 개드보아(Billy Flynn Gadbois·36)씨는 4살, 8살 난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아내의 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이 엄마에게 줄 꽃, 카드, 선물을 챙겼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아침밥을 만드는 것도 도왔죠. 여기까지는 다소 평범한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둘은 이혼했고 현재 부부가 아닙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플린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헤어진 부인 생일을 챙기는 거야?
플린의 대답은 놀랍고, 멋졌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써니스카이즈는 전처의 생일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 아빠 플린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공개했습니다.

플린은 "만나는 사람마다 내게 '도대체 왜 전처의 생일을 챙기는 거냐'고 묻는다.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설명하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나는 두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다. 내가 아이들의 엄마를 대하는 모습이 앞으로 아이들이 여성을 대하는 법과 그들과 만들어나갈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의 경우는 이혼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노력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자. 부디 아이들을 좋은 남자, 강인한 여자로 키우자"고 말했습니다. 

Facebook 'Billy Flynn Gadbois'
그는 미국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한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태도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와 전처는 헤어진 부부가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든 간에 우리가 아이들 앞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날에는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아빠를 챙기고 어머니의 날에는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엄마를 챙겼습니다.

두 아이들은 분명 플린의 바람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멋진 남자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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