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배운 적 없는 사제가 바티칸 '천지창조'를 옮겨 그렸다

nuhezmik2017-02-17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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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천지 창조’로 알려져 있는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많은 교인들과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실제 성당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그 장엄함에 압도돼 순간 없던 경외심마저 생긴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한 성당이 그러한 장엄함이 가지고 싶었는지 이를 그대로 옮겨 그려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대박이 났는데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 워딩 지역의 마터스 성당에서 시스티나 천장화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를 그린 건 미켈란젤로. 당대 최고의 조각가였던 그는 4년 동안 혼자서 그림을 그려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매일같이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그림을 그려 몸 전체가 상해버렸죠.




사진=Solent news
마터스 성당에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옮겨 그린 이는 성당의 부제(사제·신부 아래 지휘)인 개리 배반스(Gary Bevans). 놀라운 건 그는 평생에 미술교육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다고 하는데요. 로마에 성지 순례 길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5년 반 동안 천장화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성당의 천장화가 완성되자마자 지난 2년간 무려 3만 명의 관광객이 성당을 방문했는데요. 관광지도에서 ‘최고등급’을 받고 워딩 지역 관광지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사진=Solen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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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교구 총무인 앤 니벤은 “처음 성당을 방문한 사람들은 60년대 지어진 평범한 성당 외관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성당 안에 들어오면 모두가 ‘오 하나님!’ 하며 말문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터스 성당은 시스티나 성당의 3분의 2 크기로 입장료나 제한시간 등이 없는데요. 현재는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의 여러 교인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Solen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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