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카와즈 벚꽃 만개…한 발 먼저 찾아온 분홍빛 봄

celsetta@donga.com2017-02-17 11:28:04
공유하기 닫기
사진=교도뉴스
사진=인스타그램 tsumizo(@tsumizo)
사진=인스타그램 mika(@mika05011972)
사진=인스타그램 mika(@mika05011972)
PREVNEXT
1/4
2월도 어느 새 절반이 넘게 지났습니다. 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네요. 우리나라는 아직 두툼한 외투를 입어야 하는 날씨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벚꽃이 만개한 지역이 있습니다.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안 시즈오카현 카와즈(가와즈) 마을입니다.

카와즈 마을은 8000그루에 달하는 벚꽃이 아주 이른 봄부터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 ‘카와즈자쿠라(카와즈 벚꽃)’이라는 벚꽃나무 품종 덕분인데요. 이 나무는 1월 하순부터 2월 초순의 추운 날씨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며, 개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벚꽃들이 일주일 사이에 져 버리는 것과는 달리 거의 한 달 내내 짙은 분홍빛 꽃을 피우는 것도 카와즈 벚꽃의 특징입니다.

선명한 분홍빛 꽃잎으로 가득한 마을. 이 로맨틱한 광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아주 조그만 기관차를 타고 벚꽃나무 터널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밤에는 몽환적인 조명과 함께 꽃놀이에 푹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벚꽃은 일본 예술의 소재로도 꾸준히 사랑 받아 왔습니다. 짧은 순간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일시에 지는 벚꽃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덧없음, 숙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은 아름다운 벚꽃이 짧게 피고 지는 모양을 보며 죽음 앞에 초연한 삶의 자세를 연상하기도 했습니다.

찬바람 속에서 꽃봉오리를 올리고 한 달 가까이 피어있는 카와즈 벚꽃. 따스한 시절에 짧게 피는 다른 벚꽃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