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500마리 양을 재미삼아 죽인 '한니발렉터' 들개

nuhezmik2017-02-1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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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ngleton Argus
지난 6년간 500마리의 양을 잔인하게 죽인 야생견이 사살됐습니다. 현지 농장에서 이 들개는 ‘한니발렉터’라 불렸다고 하는데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스콘 지역에서 사살된 들개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 농장주들은 지난 6년간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 농장에 가보면 양들이 죽어있거나 큰 상처를 입은 채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는데요.




사진=Singleton Argus
밤새 양들을 죽인 건 바로 한 마리의 들개였습니다. 이 들개는 성질이 사납고 머리가 좋으며 교활하기까지 하다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들개는 밤사이 양에게 접근해 신장 부근만을 집중적으로 물어뜯어낸 후 다른 곳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현지 사람들은 이 들개를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한니발렉터’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사진=Singleton Argus
사진=Singleton Argus
한 차례도 양을 잡아먹은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양을 죽이는 것을 재미나 오락쯤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농장주들은 양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즐겼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요.




들개에게 당한 양들. 사진=Singleton Argus
사진=Singleton Argus
들개를 사살한 조나단 랜들은 “이 들개는 너무나 영리하고 교활했다”며 “지난 6년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덫을 설치하고 CCTV 등으로 추적을 한 끝에 겨우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들개로 인한 피해는 6만 달러(약 6천 8백만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해당 지역은 앞으로 계속될지도 모를 들개의 위협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망을 구축하는 데 모금을 벌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렉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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