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미국 꼬마, 쓰레기통에서 엄청난 양의 지폐 발견

celsetta@donga.com2017-02-16 14: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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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일곱 살 소년이 돈으로 가득 찬 쓰레기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1일 미국 폭스뉴스는 아빠와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엄청난 돈을 주운 소년 그리핀 스틸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올해 일곱 살인 그리핀은 아빠 셰인 씨와 함께 휴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셰인 씨는 타이어에 공기를 넣고 가야겠다며 주유소에 차를 세웠습니다. 마침 목이 말랐던 그리핀은 음료수를 사러 주유소 옆 가게로 들어가다가 땅에 떨어진 20달러 지폐를 발견했습니다.

“20달러 지폐를 주웠는데 빨간 물감 같은 게 묻어 있었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보여드렸죠.” 그리핀은 ‘특이하게 생긴 돈이 다 있네’라고만 생각하고 음료 포장지를 버리러 쓰레기통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통이 아까 주운 돈처럼 빨간 물감이 묻은 지폐로 꽉 차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빠, 쓰레기통에 돈이 가득 차 있어요!” 아들의 외침을 들은 셰인 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을 추적중이었고, 쓰레기통에서 나온 돈이 은행에서 도둑맞은 돈의 일부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핀은 “옳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 돈을 보고 막 욕심이 났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라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아빠 셰인 씨도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택하는 게 최선입니다. 딱 봐도 큰 돈이었는데 탐내지 않은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네요”라고 밝혔습니다.

엄청난 현금을 눈 앞에 두고도 딴 마음 먹지 않고 바로 경찰에 연락한 셰인 씨와 그리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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