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냥반, 어디가냥” 손 잡아줘야 잠드는 '집착 고양이'

celsetta@donga.com2017-02-16 1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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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oredPanda
올해 13살인 버마고양이 ‘제이미’는 원래 주인이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져 동물보호소에 맡겨졌습니다. 호주 동물보호소에 맡겨졌을 때 제이미는 감기 증세가 있었으며 치아 상태도 나빴고 신장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이미는 다행히 보호소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제이미가 새 주인 사라 뎀시 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껌딱지 고양이’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일상을 함께 할 반려동물을 원하던 사라 씨는 보호소를 찾았고, 제이미를 만났습니다.

“처음 제이미를 만났을 때 그 아이는 자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가까이서 보려고 몸을 구부리니 일어나더라고요. 전 제이미가 ‘외로움에서 꺼내 줄 누군가’를 원한다는 걸 첫 눈에 알아봤어요. 저도 딱 그런 마음이었거든요.”



사진=BoredPanda
사라 씨와 한 가족이 된 제이미는 이제 ‘껌딱지’ 수준으로 사라 씨에게 딱 달라붙어 있고 싶어하는 애교만점 고양이가 됐습니다. 사라 씨는 웃으며 “집착이 대단하다니까요. 제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하고, 야옹야옹 거리면서 계속 말을 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제이미가 손, 아니 앞발을 잡아줘야만 잠든다는 것입니다.
사라 씨가 앞발을 잡아주지 않으면 자려고 하지 않는다네요.

“대충 재워 놓고 자리를 뜨려고 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제 손을 다시 끌어당겨요. 그 모습을 보면 곁을 떠날 수가 없다니까요.”

애교 많은 ‘집착냥’이 된 제이미. 이렇게 귀여운 집착을 거부할 수 있는 주인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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