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폭행당해 두개골 함몰된 소년... "가해자 징역 8년 선고"

youjin_lee2017-02-15 1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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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아닌 '친구'에게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폭행당한 소년의 사연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소년이 어린 시절의 친구에게 맞아 두개골이 함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 머더웰에 사는 존 폴 모리슨(John Paul Morrison·17)은 2명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했습니다. 

둘은 친구였다.
가해자 코너 앤더슨
가해자는 폴의 어린 시절 친구(익명)와 일진 코너 앤더슨(Connor Anderson·18). 우발적인 폭행이 아닌 계획된 범죄였는데요. 폴과 말다툼을 했던 가해자들은 화해하자며 폴을 자신의 동네로 불러냈습니다. 하지만 2명의 가해자는 폴을 불시에 공격해 넘어뜨린 뒤 친구가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까지 때렸습니다. 이후 폴은 6일간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의사는 아이의 머리에 생긴 부종을 없애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은 후 두개골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이 때문에 폴의 머리 오른쪽이 움푹 들어갔습니다. 폴은 "친구와 몇 번 다툰 적이 있지만 이럴 정도는 아니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아이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폴은 사고 이후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단기 기억상실도 앓고 있죠. 대학에 진학해 기계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던 소년의 꿈이 무너졌습니다.

엄마 마리아(Maria·39)는 "아이가 휠체어를 탈 때나 화장실에 가려면 내가 도와줘야만 한다. 매일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해자들은 살인미수로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폴의 어린 시절 친구는 8년, 앤더슨은 6년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The Su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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