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진통제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성 증가

hs87cho@donga.com2017-02-15 16: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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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독감 환자가 진통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국립대학병원 연구진은 “독감 환자가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세 배 높아진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소염, 진통, 해열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입니다.

연구진은 이부프로펜이 심장마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7년간 대만에서 심장마비 치료를 받은 1만 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독감 환자가 이부프로펜을 복용했을 때 심장마비 위험이 3.4배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에서 약을 투여받았을 때에는 위험이 7.2배 높아졌습니다.

반면 호흡기 감염이 되지 않은 환자가 이부프로펜을 복용했을 때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1.5배로 줄었습니다.

대만 국립대 팡청충 교수는 "의사들은 급성 호흡기 환자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처방하면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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