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에 물건 끼우는 프랑스 여학생 ‘묘한 매력’

celsetta@donga.com2017-02-15 1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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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 19개. 여어...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마커 두 개의 스웩
바보같지만 왠지 멋져!
프랑스 릴 지방 고등학생 ‘진’ 양이 인터넷 기인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였습니다. 진 양은 트위터(@tkahb_)에 “내 콧구멍에 들어가는 물건들을 적어보겠다”라며 ‘쿨’한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마커. 마스카라. 면봉 19개. 넓적한 형광펜. 숟가락. 실 감는 패. 양초. 동전. 일관성 있게 심드렁한 표정으로 콧구멍에 잡동사니를 끼운 진의 모습은 “왠지 끌린다”, “묘하게 웃긴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퍼져나갔습니다.


진은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콧구멍에 뭔가 끼워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마침 마커 두 자루가 근처에 있었고 바로 집어들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황당한 자기 모습을 트위터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사진을 올린 진 양은 ‘왠지 히트칠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일이 커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합니다.



14개가 한계야...
난 15개...
진 양의 아이디어(?)에 자극받은 다른 네티즌들도 ‘콧구멍에 물건 끼우기 챌린지’에 참여했지만 “아 이런, 19개까지 못 끼우겠어”라며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원조’의 품격은 따라갈 수 없었던 걸까요.

“내가 하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인터넷이 다 그렇죠 뭐. 전 신경쓰지 않아요. 제 식대로 살 거예요. 음… 그런데 우리 국어 선생님도 제 사진을 봤다고 하시더라고요. 음...”

진 양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묘한 '스웩'이 느껴진다”, “콧구멍 한 쪽에만 물건을 끼우면 한 쪽만 커져서 ‘짝짝이’가 되지 않을까. 번갈아 가며 끼우는 걸 추천”, “요즘 사람들은 너무 진지한 경향이 있다. 때로는 이렇게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을 하는 것도 즐거울 텐데”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범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인 진 양. 어쩐지 매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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