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마다 안아주는 ‘연쇄 포옹마’ 골든 리트리버

celsetta@donga.com2017-02-14 1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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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 최고 좋아! 막 안아줄래!
미국 뉴욕의 명물 개 ‘루부티나’는 사람을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개들은 원래 사람을 좋아하지 않나 싶을 수도 있지만 루부티나의 애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루부티나는 매일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사람들을 ‘무차별 포옹’하는 데 쓴다는데요. 그야말로 ‘연쇄 포옹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루부티나의 견주 페르난데즈 샤베즈(45)씨는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루부티나가 얼마나 특별한 개인지 소개했습니다.

“보통 개들은 돌아다니면서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에 산책을 나가자고 하는데, ‘루비(루부티나의 애칭)’는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껴안는 재미에 산책 나가자고 조릅니다. 루비를 만난 사람들은 누구나 ‘이 개가 오늘 하루를 최고의 날로 만들어 줬다’며 행복해하죠.”


페르난데즈 씨도 루부티나에게 큰 위로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지난 2014년 발렌타인 데이 무렵 연인과 헤어져 상심해 있는 그에게 루부티나가 다가와 마치 손을 잡듯이 두 앞발로 그의 손을 감싸준 것입니다. 자기 주인이 행복해하는 걸 본 루부티나는 그 이후 자주 주인을 껴안아 주었고, 산책 나가서도 행인들을 안아주는 행복 전도사가 됐습니다. 루부티나는 이미 인스타그램 스타(@louboutinanyc)로 등극했습니다.

미소를 띠고 나를 꼭 안아주는 커다란 금빛 개. 생각만 해도 행복한데요. 당장이라도 뉴욕으로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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