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때 출산, 영국 최연소 엄마’ 10년 후...

phoebe@donga.com2017-02-14 16: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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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의 나이로 출산해 영국 최연소 엄마 기록을 세웠던 테레사 미들턴(Tressa Middleton‧23)이 비로소 찾은 행복과 임신 소식에 대해 전했습니다.

영국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 언론은 13일(현지 시간) 파란만장했던 테레사 미들턴의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테레사는 2005년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는 불행을 겪었습니다. 테레사는 부모님이 받을 충격을 걱정해 아기 아빠를 거짓으로 둘러댔지만 딸아이가 태어나고 2년이 흘러서야 진실이 밝혀졌죠. 오빠 제이슨은 구속돼 4년형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테레사가 낳은 딸도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내야 했습니다.




아기를 떠나보낸 후 테레사는 학교를 그만두고 알코올과 헤로인 중독에 빠지며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매일 매일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8살이 되던 해, 약혼자인 대런 영과 처음 만나 사랑을 하면서 테레사는 정신을 차리고 새 출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대런(30)과 함께 사는 테레사는 유산 끝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첫아들을 유산한 테레사는 벌을 받고 있다고 느꼈고, 결코 아기를 갖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테레사는 “마침내 내가 그토록 염원하던 어머니가 된 것에 감사하다. 내 첫 아이가 내가 자길 버렸다고 여기거나, 그 아이를 새아기로 대체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테레사(23)와 대런(30)은 이제 아기를 기다리는 행복한 커플이 됐습니다. ALEX HEWITT

그는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딸을 만나고 싶다”라며 “항상 그 아이가 우리 가족이 될 거란 희망을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대런과 테레사는 딸의 양육권을 되찾아 오려 시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레사는 “나는 이게 그것이 이기적이란 걸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십 년이 흘렀고 딸도 새로운 가정에 정착해 자신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 딸애가 안전하고 안정된 집에서 살고 있을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님이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딸에게 쓴 편지는 이젠 책 한 권 분량이 됐습니다. 테레사는 언젠가 그 아이가 더 크면 자신을 찾길 바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테레사와 대런의 아기는 올가을 태어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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