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누가 만들었어!?... '발렌타인 데이 유래'

youjin_lee2017-02-13 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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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2월 14일은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받는,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로 꼽히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즐거워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본적 있다면 발렌타인 데이가 마냥 반갑지는 않을 수 있는데요.

‌‘차라리 시중에 파는 자본주의 초콜릿을 사는 게 더 저렴하고 맛있겠군’라는 생각이 들 만큼 필요한 준비재료가 많습니다.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SBS '대물' 캡처
약간의 분노를 담아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밝힌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1. 로마의 축제에서 기원 발렌타인데이는 ‘루페르칼리아’라는 로마의 축제에서 기원된 오랜 전통이라는 설이 있는데요. 원래 이 축제는 로마 농업의 신 파우누스(Faunus)를 위한 풍요 기원제로, 2월 15일에 열렸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중 남자아이들이 상자에 담긴 여자아이들의 이름을 꺼내면 둘은 축제 기간 동안 파트너가 됐습니다. 이렇게 만난 둘이 결혼을 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한편 news24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임신이 잘되고 출산의 고통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어린 여자아이나 여성을 채찍으로 때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루페르칼리아가 위법적이라고 생각한 교황 겔라시우스가 축제를 없애고자 2월 14일을 발렌타인데이로 선포해 남녀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Mirror
2. 성 발렌타인의 축일 
‌로마시대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는 '병사가 결혼하면 사기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병사의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부당하다고 느낀 고대 로마의 그리스도교 성인 발렌티누스(St. Valentinus, 영어로 Valentine)는 비밀스럽게 젊은 커플들의 결혼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황제는 발렌타인을 감옥에 넣고 사형선고를 내렸고 결국 발렌타인은 270년 2월 14일 처형됐습니다.

이후 2월 14일 순교한 발렌타인 주교를 추모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 바로 발렌타인 데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pixabay
‌ 이외에 발렌타인 데이가 초콜릿 회사의 상술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원이 어찌 됐든 커플은 초콜릿 한 조각씩 나눠먹고 솔로는 자급자족하는 등 간단하고 즐겁게 지나가면 좋을듯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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