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태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신기술 MRI 개발한 영국

사진=iFIND

영국 정부의 추진 사업인 ‘아이 파인드’(iFind)의 첫 성과가 공개됐습니다. ‘아이 파인드’는 고성능의 자기공명영상(MRI)을 개발하는 것인데요.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아이파인드’ 측이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어머니의 배 속에 있는 임신 20주차 태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태아가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일어서는 등의 모습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20주차 태아의 크기가 보통 20cm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MRI로는 이러한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프로젝트 책임자인 로이드 교수는 “강력한 자기장과 전파를 사용한 MRI는 초음파보다도 뛰어나다”며 “MRI 스캔 기술과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태아의 움직임을 선명히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스캔 샘플(좌)과 iFIND 연구 스캔 샘플(우)

태아의 움직임이 빠른 경우 기존의 방식으로는 스캔 사진을 얻을 수 없었지만, 현재 개발 중인 MRI 방식으로는 거의 모든 움직임을 포착해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편 연구 성과 공개로 현지에서는 임신 20주차인 태아가 온전한 형태를 갖췄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 수술 기간(영국 현행 24주차)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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