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18개? ‘머리 두 개’ 돌연변이 고양이

celsetta@donga.com2017-02-13 1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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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말이 있죠. 이 고양이는 목숨이 열여덟 개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일 중국에서 태어난 ‘두 얼굴의 고양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이 암컷 고양이는 중국 북동부 셴양에서 태어났으며, 머리 두 개에 눈 세 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주인인 샤오 웨이 씨는 “특수한 상태로 태어나서 오래 못 살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키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명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을 따서 고양이에게 ‘아카마루’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아카마루’와 함께 태어난 형제 고양이들 네 마리는 모두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아카마루는 눈 세 개, 코 두 개, 입 두 개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입이 두 개지만 울음소리를 내고 우유를 먹는 등 입으로서 기능하는 건 한 쪽 뿐이라고 합니다. 머리가 무거워서 다른 형제들보다 움직임이 많이 느리다고 하네요. 워낙 약하다 보니 주인인 웨이 씨가 세 시간마다 아카마루에게 따로 우유를 먹여주며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물보호협회 전문가 자오 유 씨는 “머리가 두 개인 동물들은 유전적 변이에 의해 생겨납니다. 이런 동물들은 보통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서 오래 살지 못하지만, 종종 오래 사는 녀석들도 있지요”라며 웨이 씨를 격려했습니다. 실제로 얼굴이 두 개인 고양이 ‘프랑켄루이’는 15살까지 살아 ‘가장 오래 산 야누스 고양이’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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