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옷만 100여 벌”…실리콘 인형 7개와 동거하는 父子

dkbnews@donga.com2017-02-13 13: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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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인형 7개와 동거하는 부자(父子)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왕이신문은 “아버지와 아들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형 7개를 구매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지난 5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에 사는 리 씨(58)는 지난 2004년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2014년 아들에게 성인이 된 기념으로 1만 7000위안(약 280만 원)짜리 인형을 선물했습니다. 이후로도 총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을 들여 6개의 인형을 더 샀죠.

인형 옷만 100여 벌로, 인형 방까지 따로 마련해줬습니다.

‌이들에게 인형은 한 식구입니다. 

‌파티할 때는 인형을 의자에 앉혀놓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또한 인형을 업고 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조수석에 앉혀놓고 드라이브를 시켜주기도 합니다.

아버지 리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형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장점들만 모아 만들어진 완성체"라면서 “아들이 인형의 장식품이나 장신구들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해 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눈총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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